고용노동부가 오는 3월 종료되는 여행업·관광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연장 여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1·4분기 내 업종 지원 연장 여부를 적극 검토한다”며 “(연장 여부는) 행정 절차상 1~2월 내 결론이 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 등 여행업 종사자는 지난해 말 가두 시위를 벌이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 지원 차원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재연장을 촉구해왔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는 근로자에게 지급한 인건비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그동안 지정 만료 기한에 임박해 연장 여부를 검토해왔던 고용부는 선제적으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지정 여부는 고용정책심의회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는 대체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 증가한 66만 3,000명으로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처음 전환됐다.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던 운수업 가입자도 8,000명 늘면서 19개월 만에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증가세도 유지됐다. 김 실장은 “12월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부분적 일상 회복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