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달파명콩 묻자 "해시태그 달아본 적 없다"

'표현의 자유' 강조…"뉴미디어 대하는 정부 태도 심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멸공' 인증 릴레이 논란과 관련해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멸공 논란과 관련한 정치적 의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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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논란’은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자 윤 후보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들이 멸치·콩 등을 사는 사진을 게시하며 응원에 나선 것을 말한다. 이는 정치권에서 철 지난 색깔론이라는 지적과 함께 2030세대의 반중(反中) 정서를 자극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재차 강조하며 언론중재법을 추진했던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언론중재법이라든가, 뉴미디어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의 문제가 좀 심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의 공약위키 웹사이트에 공개된 '인공지능(AI) 윤석열'이 윤 후보의 이번 장보기가 멸공 논란에 휩싸인 정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답변한 영상의 파일명은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같은 'yj_loves'였다. 하지만 윤 후보는 전날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고 멸공 논란에 대해 일축하며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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