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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탭S8·홈 미니2 韓 전파인증... 2월 언팩서 공개할듯


삼성전자(005930)가 최상위급 태블릿 ‘갤럭시탭S8’과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홈 미니2’의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두 제품은 오는 2월 갤럭시S22 언팩과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플래그십 태블릿을 선보이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새해 갤럭시탭S8로 애플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진영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8 예상 모습. /사진제공=미러 프로삼성전자 갤럭시탭S8 예상 모습. /사진제공=미러 프로




11일 국립전파인증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탭S8 울트라로 추정되는 ‘SM-X906N’ 모델의 5G NR 3.5 ㎓ 대역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탭S8은 S8·S8+·S8 울트라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순서대로 화면이 크고 성능도 좋다. 지난 2020년 출시한 갤럭시탭S7은 S7+ 모델은 있었지만 울트라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염가형인 갤럭시탭S7 FE를 선보였을 뿐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출시 일정을 늦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플래그십 태블릿을 출시하지 않았고, 새로운 상위 라인업을 선보이는 만큼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안드로이드 진영 역대 최고 성능 태블릿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탭S8 기본형은 1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만,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최대 14.6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AP는 퀄컴이 최근 공개한 스냅드래곤8 Gen1이나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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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7일에는 갤럭시 홈 미니2로 추정되는 ‘SM-V320’ 모델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도 받았다. 갤럭시 홈 미니는 지난 2020년 갤럭시S20 사전예약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한 스마트 스피커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기반으로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했다.

갤럭시 홈 미니.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 홈 미니.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갤럭시홈을 공개하고 이어 갤럭시홈 미니를 만들었지만 두 제품을 실제 출시하지는 않았다. 갤럭시 홈 미니2의 국내 전파인증이 확인되며 삼성 스마트 스피커가 처음으로 정식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사업부가 ‘DX(디지털 경험)’사업부로 합쳐지면서 가전과 모바일을 잇는 사물인터넷(IoT)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험 개선을 위해서는 가전과 모바일의 가교 구실을 할 스마트 스피커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오는 2월 9일로 전망되는 갤럭시 언팩에서 두 제품이 함께 공개된 후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연초 저가 제품군을 대거 출시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언팩과 함께 새해를 이끌어 갈 프리미엄 제품을 공개해 전 가격대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고 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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