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이 최근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도발에 나선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에 대화를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NSC 상임위원회는 11일 오전 8시50분부터 9시40분까지 긴급회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았다. 관련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한 NSC 상임위원들은 우선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했다. 또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면서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