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며 주가 13만 원 탈환을 눈앞에 뒀다.
11일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 역시 12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높은 PC 및 서버 D램 수요와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집중으로 인한 D램 공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D램 공급 및 수요 비율이 점차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D램 가격 예상치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 가격은 올해 중순까지 상승 곡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업사이클은 내년 초까지 지속할 것이다”라며 “계약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D램 현물가격도 지난해 11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상승 마감하면서 ‘13만닉스’의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81%(3,500원) 오른 12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