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동연 "여권서 서울시장 출마 제의?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단일화·연대 가능성 모두 일축

李·尹 향해 "포퓰리즘 난무" 비판

"과거 文정부와 부동산 등 두고 언쟁"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후보 사무실에서 미래당 오태양 대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권욱 기자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후보 사무실에서 미래당 오태양 대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권욱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2일 여권과의 연대 차원에서 제기되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제의설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일부 연락들이 오고 있지만, 저는 제 소신대로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소신껏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을 모두 일축했다. 이날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도 “저는 대통령 예비 후보다. 단일화나 다른 후보, 다른 정치 세력과의 정치공학적인 연대나 이합집산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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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결별한 이후 한번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김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저는 정치공학보다는 국가경영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 등을 두고 언쟁을 벌인 사실도 털어놨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앞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서도 ‘부동산 정책을 놓고 청와대에서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언쟁을 여러 번 벌였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소득주도 성장 때도 크게 언쟁을 벌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그게 맞는다는 식으로 흘러서 안타깝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던 인사들은 별다른 얘기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를 향해서는 “일머리는 별로 없으면서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저격했다.

이어 “이 후보가 발표한 건 보수에서 얘기한 윤 후보 공약이고 윤 후보가 얘기했던 것은 이 후보 쪽에서 얘기하는 퍼주기식이라고 하고 바꿔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며 “두 사람 이름을 (서로) 바꿔도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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