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安, '단일화' 치고 나갔어야" 주장한 전원책 "버스 떠났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연합뉴스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연합뉴스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관련, '야권 후보 단일화'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 변호사는 1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난 주말 (안 후보) 지지율이 여론조사에 따라서 15.1%까지 나왔고, 대부분 13% 선을 넘어섰는데 그때가 기회였다"며 "본인이 먼저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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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치고 나갔으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그대로 같이 들어갔을 것"이라면서 "단일화를 할 때 누가 더 적합하냐고 조사하면 당세와 다르게 안철수 후보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고 분석했다.

전 변호사는 또한 "안 후보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뻔했다"면서 "그런데 그 기회를 놓쳐버리고 안 후보는 '난 단일화는 없다', '내가 출마한 것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다' 등의 얘기만 하고 있다. 이제 안 후보에게 기회가 다시 오기 힘들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아울러 전 변호사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70%~80%는 윤 후보에 대한 매력보다는 정권교체 열망 때문에 지지한다"며 "그 말은 안철수 후보가 아무리 매력 있어도 난 찍지 않겠다, 난 윤석열 찍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안 후보가 (주도권을 잡을) 아주 좋은 기회가 그대로 지나가버렸다"고 진단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와 단일화 원칙과 조건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며 "그러니 당연히 원칙이나 조건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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