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술주들의 급락에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하락에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떨어진 3만6,113.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7.32포인트(1.42%) 내린 4,659.03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381.58포인트(2.51%) 급락하며 1만4,806.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기준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 0.4% 상승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시장 예상 범위내에서 발표되며 장 초반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긴축 발언에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종료하자마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이후 기술주 위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아마존(-2.42%), 마이크로소프트(-4.23%), 엔비디아(-5.09%), 메타(-2.03%), 애플(-1.90%) 등 대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52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