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이던 1t 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지난밤 서울 영등포구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탑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영등포구 문래동 도림고가차도에서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 2대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트럭도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은 모두 배달 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A씨의 동승자, 다른 트럭·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들은 모두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