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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 잠정목록 선정 의결

등재목록 선정 등 3단계 거쳐야 최종 등재

양주 회암사지./사진제공=문화재청양주 회암사지./사진제공=문화재청




조선 중기 국내 최대 규모 사찰이던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할 것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상반기 중 양주 회암사지를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1월 '가야고분군'을 확대 등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잠정목록 선정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첫 단계로 등재목록과 등재신청후보, 등재신청대상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한민국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창녕 우포늪 등 총 12건이다.

보물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사진제공=문화재청보물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는 잠정목록 선정 심의에서 부결된 바 있으나 이번 심의에서 문화재위원회는 유산의 성격, 명칭, 부도군과 사찰(유적) 구역 간의 연결성과 비교 연구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권하면서 잠정목록 선정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시대 창건된 사찰터로 왕실의 지원으로 조선 중기 국내 최대 규모의 가람으로 조성됐다가 숭유억불정책으로 인해 폐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가 폐위한 뒤 말년 스승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기도 했다. 지난 1997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돼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보물 4건을 포함한 총 9건의 문화재가 발견됐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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