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1명이 추가 확인됐다. 심야 불법 영업을 일삼던 노래주점은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로 31명이 추가 확인됐다. 지역감염 16명과 해외입국자 15명이다. 지역감염 16명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유증상자다.
오미크론 변이 누계 확진자는 지역감염 89명, 해외입국 70명, 입국자 가족 17명 등 모두 17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장군 요양시설에서는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고 동구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진구 고시원에서도 거주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계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치료를 받던 7명은 숨졌다. 90대 1명, 80대 2명, 70대 3명, 60대 1명이다. 이중 6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3명은 접종완료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39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70대 이상 22명, 60대 12명, 50대 3명이며 40대 이하 2명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심야 불법영업을 해 온 노래주점이 전날 밤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노래주점은 89번이나 신고를 당하고도 번번이 단속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찰은 서면지구대 인력을 총동원해 노래주점 주변을 봉쇄한 후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영업 현장을 덮쳤다. 당시 업소 안에는 종업원 1명을 비롯해 4개 방에서 손님 26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중 3명은 옥상으로 달아났으나 뒤를 쫓아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종업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한 손님 26명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