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와 친분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전했다.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61)씨가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다.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 일정에 개입할 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앞서 전날 공개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유튜브채널 기자에게 경선 경쟁자인 홍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을 해보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