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HK이노엔 '케이캡', 年 1,000억원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

지난해 원외처방액 1,096억원 기록

26개국 기술 수출 1조원 달성

올해 새로운 제형·적응증 확대 추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 제공=HK이노엔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 제공=HK이노엔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이 역대 최단 기간 내 연간 실적 1,000억 원을 달성했다.

HK이노엔(195940)(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이 1,096억 원을 기록하며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 1,000억 원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761억 원 대비 43.9% 증가한 것으로, 케이캡은 전체 9,500억 원 규모(2020년 기준)의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통상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의 연간 원외처방액이 100억 원을 넘기면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평가 받는단 점을 감안하면, 케이캡의 1,000억 원 돌파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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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은 2019년 처음 출시된 이후 3년 차에 1,000억 원을 넘어선 케이캡은 역대 출시된 국산 신약을 통틀어 가장 빠른 시간에 연간 실적 1,000억 원 돌파했다.

나아가 HK이노엔은 올해 상빈기 중에 케이캡을 기존 정제(알약)에 이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캡의 진출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통해 장기 복용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수출도 이끌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해 12월 북미지역에 6,400억 원 규모의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26개국에 총 1조 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HK이노엔은 전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 규모인 중국에서 지난해 품목 허가를 신청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의 최단 기간 1,000억 원 달성은 무엇보다 의약계와 환자들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단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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