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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셀트리온 3형제 사흘 연속 급락







셀트리온(068270) 3형제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는 보도 여파에 연일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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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14% 내린 16만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하락폭은 20% 가까이에 이른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21%), 셀트리온제약(068760)(-7.72%)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에 대한 2010~2020년 감리(회계조사) 결과를 놓고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논의했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위회는 오는 19일 셀트리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증선위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한국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심의가 개시된다"면서 "상정 적격성 심사 대상 결정에서는 회계 위반의 고의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계열사들은 주가 반전을 위해 자사주 매입 등 카드를 연이어 꺼내들고 있다. 이날에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가 각 회사의 주식 3,000주, 1만주씩을 장내 매수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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