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짼데 아직도 '마스크 난동' 횡행…욕설에 폭행도

코로나19가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방역 기본 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른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5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성동구 금호사거리를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남성 승객 B씨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화가 나 욕설을 하고, B씨가 이 모습을 동영상 촬영하자 휴대폰을 빼앗아 던지려고 하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몸을 여러 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사건은 서울 강북구에서도 발생했다.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께 40대 남성 C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시끄럽게 통화하던 C씨는 자신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20대 남성 승객의 뺨을 한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가 빈번히 접수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마스크 착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