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막대 그래프? 천장까지?…日 코로나 그래프 '조롱'

NHK 뉴스 화면에 잡힌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코로나19 확진자 막대그래프 모습이다. /NHK 방송 화면 캡쳐NHK 뉴스 화면에 잡힌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코로나19 확진자 막대그래프 모습이다. /NHK 방송 화면 캡쳐




코로나19 제6파(6차 유행)에 들어선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2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는 5만 4,576명(NHK방송 집계 기준)으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하며 5만명 선을 처음 넘어섰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 도쿄는 1만 1,2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나흘째 최다치를 기록하며 1만명대에 올라섰다.

최근 일본의 감염 확산 속도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대체되면서 일본 정부가 애초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그래프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현지 보건소 직원들이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이 그래프 중 일부가 벽면을 넘어 천장까지 그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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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는 최근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담당 보건소가 제대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NHK는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벽면에 있는 한 막대그래프를 자료 화면으로 활용했다.

이 그래프는 시나가와구 일별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직원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다. 그래프의 배경이 된 지면은 하루 두자리 수 확진자 추이에 맞춘 크기로, 세 자리 수를 돌파하자 따로 종이를 덧대 그래프를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SNS에 공유돼 조회수 22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그래프 만들고 있을 여유가 있나 보다”, “아날로그가 디지털 데이터보다 현재 사태를 파악하기 쉽다”, “Y축 값만 조정해도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사람?”, “이런 업무처리 방식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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