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침실도 없는데…120년된 주택 24억에 팔린 이유는

美샌프란시스코 노에 밸리에 위치

최고의 동네에 위치한 최악의 주택

인수 당시 2배 가격으로 매각 성공

/미국 부동산 중개사이트 '콤파스' 제공/미국 부동산 중개사이트 '콤파스' 제공




침실도 하나 없는 120년 된 낡은 주택이 200만달러(한화 약 24억원)에 팔렸다.



미국 언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120년 된 주택이 200만달러에 매각됐다. 미국의 부동산 중개사이트 '콤파스'에 공개된 이 집의 외관 사진을 보면 관리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이며 내부 상태도 엉망이다.

관련기사



1900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1개의 욕실과 주방이 있고 침실은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집의 주방과 욕실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 중개사이트 '콤파스' 제공/미국 부동산 중개사이트 '콤파스' 제공


이 매체는 이 주택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샌프란시스코 노에 밸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의 단독주택은 평균적으로 270만달러(32억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매도자들은 이 주택을 '최고의 동네에 위치한 최악의 주택'이라고 포장해 결국 그들은 법원 경매 인수 당시 2배의 가격으로 이 주택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매도자인 토드 와일리와 킴 와일리는 "이 부동산을 160만달러(19억원)에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라면서 "인간의 경쟁 본능이 낙찰가를 197만달러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윤선영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