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인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에 배터리시험동이 준공돼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자동차 인증 수요와 사후 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부품인증센터에는 친환경차 배터리 평가장비 6종, 충돌안전성 평가장비 7종, 충격안전성 평가장비 10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3종 등 총 26종의 인증·평가장비로 구성됐다. 센터 사업비는 총 39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가 195억 원을 지원했다.
먼저 운영을 시작하는 배터리시험동은 국내에서 배터리 안전성 평가항목 12개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총 8개의 시험실 가운데 4개가 배터리 화재 폭발에 대비한 방폭 구조를 갖췄다. 최대 2톤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와 충격시험기를 비롯해 배터리 침수 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압착 시험기도 설치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품인증센터의 배터리시험동 운영이 시작됨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기업들에 한해 배터리 시험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