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KB증권은 24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에 대해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객기 사업 확대, 미국 우주산업 주요 부품 공급, 국내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기업으로 항공기 개조/정비 (MRO),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보잉,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주요 우주항공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윤창배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9% 증가한 392억원,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미국 및 국내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P2F (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기 조기 퇴역과 항공화물 수요 증가가 맞물려 P2F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기종 관련 3,842억원의 누적수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우주산업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켄코아에어로는 NASA, 블루오리진 등 주요 고객사에 10년간특수 원소재를 공급해왔으며, NASA의 아르테미스 파트너사로 등록되어 SLS (Space Launch System) 관련 부품을 공급 중이다. SLS는 NASA의 차세대 대형 로켓으로 오는 3~4월 발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국내 UAM 시장 선점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켄코아에어로는 플라잉카 기업 볼로콥터사와 도심공항 기업 스카이포츠사와 파트너십 체결 후 제주도와 MOU를 체결했다.
윤 연구원은 “제주 도서지역화물 드론 상업화 및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 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 런칭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UAM 운항 및 기체조립 등의 분야에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