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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내 최초 AI 엔진 상용화 아인시스…400억 기업가치로 첫 투자 유치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성료...AIM인베·케이클라비스 등 참여

비지도 AI 엔진 원천기술 확보...보안·분석·예측 등 신사업 확장







국내 최초 AI(인공지능) 엔진 상용화에 성공한 아인시스아이엔씨가 최근 마무리한 시리즈A 투자에서 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아인시스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AI 분석 신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50억 원 규모로 이뤄진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AIM인베스트먼트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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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시스의 미국 법인 대표인 김민식 박사는 워싱턴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분야의 석학이다. 김민식 박사와 연구진들은 다년간 초고속 데이터 패턴 인식 기술을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국내 기업 최초로 AI 엔진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아인시스가 상용화한 AI 엔진은 비지도 및 준지도 학습 엔진이다. 학습용 정답지를 미리 다수 확보하고 이를 AI 엔진이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인 지도 학습은 이미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음성 인식과 사진 인식, 자율 주행 등에 적용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반면 아인시스의 기술은 정보 보안, 금융 분석, 기상 예측 등 학습용 정답지를 사전에 충분히 만들 수 없는 분야에 강점이 있다. 비지도 학습 분야는 글로벌로도 뚜렷한 강자가 없는 데다가 앞으로 AI 머신러닝의 핵심 중에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우리 정부를 포함해 각국 정부들도 R&D(연구개발) 중점 분야로 비지도 학습을 높은 순위로 꼽고 있다.

관건은 높은 난이도의 원천 기술을 축적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최창근 아인시스 대표는 "아인시스가 상용화한 비지도학습 AI 엔진인 AICE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며 "현재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사용하는 NDR(네트워크 방어 및 대응) 제품인 'AICE시큐리티', 금융 투자 분야의 'AICE퀀트' 등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아인시스는 앞으로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 의료,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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