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로 ‘성장’과 ‘투자’를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홈플러스가 실적 하락을 거듭하며 점포수를 줄여왔지만 올해부터는 점포 리뉴얼, 식품 전문매장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2년 경영전략 보고’를 열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 한해 우리 회사의 전략적 기조는 ‘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이라며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투자를 하고 경쟁력이 미흡한 부분에선 반드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역성장의 고리를 끊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고 이렇게 강화한 브랜드 자산을 통해 객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홈플러스의 중·장기 6대 전략을 공개했다.
홈플러스의 6대 전략은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인 홈플러스 문화 등 6가지 ‘고객 만족’ 과제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현재 인천 간석점,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서울 월드컵점 등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새 단장을 진행하는 등 올해 17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점포는 식품 진열 비중을 더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Mega Food Market)’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각 상권에 따라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와인·완구·가전제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매장을 조성한다. 온라인 사업 역시 공격적인 투자로 배송경쟁력을 높이고 매장공간을 활용하는 ‘올라인’(All-Line, 온라인+오프라인) 사업의 확대를 진행한다.
이 사장은 “안타깝게도 홈플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고객의 이탈로 인한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이 홈플러스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그동안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홈플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