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미크론보다 더 센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유입…"입국 확진자 4.5%"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은경 청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 /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은경 청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재훈 가천대의대 교수. /연합뉴스




감염력이 더 세고 검사에서 잘 구별되지 않아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BA.2' 감염사례가 해외유입 확진자에서도 발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해외유입 사례의 4.5% 정도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다"며 "국내감염(지역감염) 사례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A.2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유전자 증폭(PCR)검사로는 오미크론인지 판별이 잘 안되는 속성이 있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스텔스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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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국내에서는 (PCR 검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에서 문제가 되는 유전자 관련 부위로 진단하지 않아 진단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현재 진단 시약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대해 "중증도나 전염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서, 오미크론의 특성 안에 있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BA.2 변이가 426건 확인돼 이를 조사 대상으로 공식 지정했다. 덴마크에서는 새 변이가 벌써 지배종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의 한 연구진은 스텔스 변이 감염력이 오미크론 변이보다 18% 강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미 CBS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이 미국을 포함해 최소 40개국에서 발견된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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