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연말 이상 기후 및 선적 영향 등 판매량 둔화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한 6조4,405억원,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예상 대비 판매량 감소에도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액은 증대된 반면 높은 원가 수준의 이월 재고와 부원료인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개선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강판 판매계획이 520만톤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판매량도 1997만t으로 작년 실적 대비 4.5%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고성능 초고장력강 차체, 액화석유가스(LNG)용 9% 니켈강 수요 대응 등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초 원료가 상승 움직임은 원가 악화 요인”이라며 “2021년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요 산업과의 향후 가격 협상 결과에 대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