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사상 최대 매출' 애플, 공급망 완화·신제품 출시에 1분기 기대도 ↑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1% 증가

"공급망 개선"…1분기 두자리수 성장 전망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액을 올렸다. 공급망 제약이 완화되고 있고 신제품 출시도 앞둬 올 1분기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39억 달러(약 149조 원)로 시장 예상치(1186억 달러)를 웃돌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자체 설계 칩이 탑재된 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서비스(앱스토어·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 등) 매출과 아이폰 매출도 각각 13%, 9% 증가했다. 다만 부품 부족으로 공급이 위축된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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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던 시기에 나온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팀 쿡(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4분기에 (공급난 악화 등으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이 악조건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에서 핵심 기능을 하는 첨단 칩 공급이 비교적 수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인드셰어월드와이드의 톰 존슨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충성 고객은 항상 애플의 신제품을 구매한다”며 “칩 부족이 애플의 장기적 성장을 억제하지는 못한다"고 진단했다.

쿡 CEO는 “올 1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공급망) 제약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낙관했다. 애플은 이르면 봄 사이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SE를 사상 최대 규모로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시장은 애플의 올 1분기 매출이 90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아 지난해 1분기(896억 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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