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필두로 연초부터 커피 전문점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대형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1,000원대 저가 커피 전문점까지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원두가격이 상승한 데다 글로벌 물류 대란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대체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시애틀에서는 대체커피 스타트업 아토모(Atomo)가 나올 정도다. 대체커피는 치커리 뿌리나 대추씨, 포도 껍질 등에서 뽑아낸 분자 성분으로 만드는데 맛과 향은 기존 커피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커피까지 나올 정도로 커피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트렌드가 된 ‘홈카페’가 더욱 인기를 끌고 기업들도 ‘오피스 카페'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는 최근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내세운 커피머신얼음정수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호나이스가 선보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의 모든 기능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올 인 원(All In One)’ 정수기로 슬림한 사이즈에 정수, 냉수, 온수, 미온수에 얼음까지 가능하다. 정수 2.4ℓ, 냉수 1.6ℓ, 온수 0.57ℓ, 얼음 0.52㎏의 넉넉한 용량은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에스프레카페’ 커피캡슐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로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4가지 타입으로 추출 가능하며, 굿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도 했다.
테팔도 다양한 가격대의 커피 머신으로 ‘홈카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가의 테팔 커피머신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에비던스부터 테팔 커피머신 에스프레소 머신 에센셜, 테팔 반자동 에스프레소머신 콤팩트 등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해 테팔 메종 커피메이커 등 꾸준히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4인 이상 가구를 비롯해 1인 가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이 테팔의 장점으로 꼽힌다.
커피 구독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는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협력을 확대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은 1인 당 커피 소비량이 1위일만큼 커피 사랑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업들 사이에서는 ‘커피 복지’도 트렌드가 됐기 때문이다. 커피 구독경제 서비스인 ‘원두데일리'는 스위스 브래드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와 협업한 데 이어 커피에 이어 프리미엄 티(TEA)까지 구독 서비스를 확장했다. ‘원두데일리’는 삼성, GS, 현대, SK,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대기업, 공공기관을 비롯해 스파크플러스, 핏팻, 숨고, 세탁특공대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