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년만의 '화이트' 설날…31일 밤부터 함박눈 내린다

지난 19일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9일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 하루 전인 31일 밤부터 당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에 눈이 내리는 것은 서울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 “31일 늦은 밤부터 다음 달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서해5도, 울릉도 독도에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31일 밤에는 수도권, 다음날 새벽에는 강원 영서 및 충북 북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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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북부를 제외한 충청권에는 1~5㎝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전북·전남 북부·경북 북부·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는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남 남부·제주 산지는 0.1㎝ 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시간당 최대 3㎝가 쌓이는 함박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름층 온도가 눈을 생성하기 적합하고 대기 기온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눈은 설날 오후 찬 공기가 한반도를 완전히 장악할 때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31일 자정까지 충청과 서울·경기 등 서쪽 지역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다가 자정을 넘기면서 서쪽은 소강상태에 들어간다"면서 “새벽에 북서쪽 찬 공기가 수증기를 유입 시켜 다시 눈이 내리고 오전 9시를 전후해 남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귀경길 정체가 본격화되는 1일 아침까지 눈이 많이 내리는 만큼 교통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눈이 얼어 길이 빙판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센 바람이나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바다에도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배로 이동하는 경우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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