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P7 /SCMP내수 침체와 보조금 삭감에도 샤오펑·리샹·웨이라이 등 중국 3대 토종 전기자동차 브랜드의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펑은 1월 1만 2922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리샹의 1월 전기차 인도 물량은 1만 2268대로 지난해 1월보다 128.1% 늘었다. 웨이라이도 1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한 965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웨이라이가 17만 6722로 가장 많지만 최근 성장 속도는 샤오펑과 리샹이 빠른 편이다.
상하이 기술 포털 CnEV포스트 창업자인 페이트 장은 "3사 중 어떤 곳도 전달의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1월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고 정부의 보조금 삭감이 올해부터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판매 실적은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30% 줄이는 한편 연말까지만 지급하고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보조금 정책 변경을 앞둔 지난해 12월 샤오펑과 리샹의 인도 대수는 각각 1만 6000대, 1만 4087대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 수급 등의 영향으로 주문 물량 인도가 정체된 중국 전기차 업체는 생산량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샤오펑은 춘제 연휴에 자오칭 공장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CNBC는 샤오펑이 성명을 내고 “지난해 이월된 주문 잔량을 더 빠르게 전달하고 새해에는 더 많은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