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기득권 전성시대→보통 사람들 전성시대 바꾸어 낼 것"

安 "국민 누구나 국정 참여 가능"

"이번 대선서 진영정치 깨져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당 제공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기득권 세력의 전성시대를, 안철수 행정부는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전성시대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국민통합 내각은 단순히 연합정치 정당에서만 인재를 추천받아 정부를 구성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4자 TV 토론 준비에 들어가면서 안 후보의 모두발언은 서면으로 대체됐다.



그는 “기득권 나눠 먹기 정치의 연장선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능력 있는 분들이라면 국정에 참여하실 수 있는 국민 참여 내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널리 찾는 발탁 인사를 인사의 기본으로 삼겠다는 취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국민통합 내각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옳은 사람들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 양당의 진영 정치도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지만, 돌아가는 양상은 너무 걱정스럽다”며 “기득권 진영정치라는 망국적 바이러스가 이번 대선을 너무나 독하게 감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영 간의 증오와 분열을 부추겨서, 후보들의 도덕, 개혁 의지, 능력, 미래, 통합에 대한 평가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또 “기득권 두 당 중 어느 당이 정권을 잡든 또 5년간 나라가 분열되고 국민이 편 갈라 싸울 거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아시는 일”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 스스로 진영정치,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 암담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신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