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1,280명 확진…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77%대

사흘 연속 1000대…하루 확진자 역대 최고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1월 1주 3.1%→4주 77.1%

확진자 대폭 늘고 위중증, 사망자는 줄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77%대를 넘겼다.



부산시는 3일 0시 기준으로 1,28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3만7,95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다. 앞선 1일에는 1267명, 2일에는 126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이 같은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국내감염)은 1월 1주 3.1%, 2주 14.6%에서 3주 32.6%, 4주 77.1%로 가파르게 늘어난 동시에 확진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의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12월과 비교하면 1월 한 달 간 확진자수는 1만127명으로, 전월(8890명) 대비 증가한 반면 위중증으로 이행된 확진자는 63명으로 전월 12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사망자수도 74명으로 전월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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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요양병원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환자 1명이 타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31일 확진된 이후 종사자 2명, 환자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같은 병동 소속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격리했다. 기장군 요양원과 해운대구 요양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3~5명의 확진 판정이 이어졌다.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 1명은 숨졌다. 요양시설 관련 확진 사례로, 기저질환이 있는 예방접종완료자였다. 현재 위중증 확잔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부터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선 PCR검사 우선순위 검사대상자를 제외한 모든 검사 희망자에게 신속항원검사를 한다. PCR진단검사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 한해서만 진행한다.

만 60세 이상 연령대, 의심증상자(의사 소견서·병원 기록지 등 지참 시), 역학적 연관자(확진자의 밀접접촉자·격리해제전 검사자·해외입국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은 신속항원검사를 거치지 않고 PCR 진단검사를 바로 실시한다.

호흡기 및 발열 증상이 있거나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 호흡기 전담 클리닉 지정 병·의원에 방문하면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35개 의료기관 호흡기 전담 클리닉 중 32개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며 3개소는 참여를 준비 중이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후속으로 PCR검사를 받아 그 결과가 음성이면 일반진료를, 양성이면 중증도에 따라 병상 배정 또는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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