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남FC 의혹' 뭉개기…김오수·박은정 고발 이어져

한변,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

장영하 변호사도 고발 예정…"수사방해"

김오수 검찰총장/연합뉴스김오수 검찰총장/연합뉴스




성남FC 후원금 수사 ‘뭉개기’ 의혹이 연일 불거지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장과 박 지청장을 비롯해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이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변은 김 총장과 박 지청장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김 총장과 이 지검장, 김 차장검사는 대장동 사건의 수사를 각각 방해하거나 수사를 멈춰 직무를 유기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변은 “김 총장과 박 지청장은 성남FC 사건 수사팀이 후원금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관련 금융자료를 요청하는 것조차 가로막았다”며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임하거나 포기한 것, 직권을 남용해 수사를 방해한 것임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신속히 조사 일정 등에 관한 내부 보고서 및 결재서류와 내부 전산망 메시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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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변은 또 '검사는 고소 또는 고발을 수리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을 인용하면서 대장동 사건의 수사가 지휘라인에 의해 의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장영하 변호사도 이날 김 총장과 박 지청장을 성남FC 사건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장 변호사는 바른미래당 측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2018년 6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그는 성남FC 구단주인 이 후보가 성남시 관내 기업인 네이버(39억원) 등으로부터 구단 후원금 및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유치한 것은 대가성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 김씨 등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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