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한미 외교장관이 3일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의용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미 장관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오도록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한미 장관은 한미일 협력 및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주요 지역의 최근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했고, 정 장관은 백신·의료물자 생산 역량 등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의 소통은 지난 1월 15일 이후 3주 만에 이뤄졌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장·차관을 비롯해 각급에서 상시 소통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조를 지속 심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