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 처벌 등이 가능토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 시행되며 에너지 공기업의 안전경영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3일 발전 업계에 따르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월성 2발전소’ 현장 및 협력사 사무실을 방문해 안전경영을 직접 챙겼다. 정 사장은 또 이날 전문가들이 참여한 ‘산업안전 자문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아이디어 등을 공유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를 ‘중대재해 예방 특별 강조기간’으로 지정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안전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와 관련해 작업자 스스로 안전을 확인하는 ‘안전다짐 자기진단(Self-Checking)’ 제도를 도입했으며 현장 실무자 대상 교육 지원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정 사장은 “조만간 우리 회사 최대 공사 현장인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도 직접 점검할 예정”이라며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가치로 한수원 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 등 모두가 ‘출근하는 모습 그대로 안전하게 퇴근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