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택 청약가점제 만점 관련 오답에 아쉬움을 표했다. 3일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주택 청약가점제 만점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40점이라고 답한 것이다. 민영주택의 당첨자 선정 방식인 청약가점제의 만점은 84점이다.
안 후보는 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군 제대자한테 가산점 5점을 준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윤 후보가) 만점이라든지 작년 커트라인이라든지 이런 쪽을 잘 모르셔서. 제가 설명해 드릴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안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연금개혁에 대해 타 후보들의 동의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연금개혁에 대해서 네 사람 다 즉석에서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개혁이라는 게 20·30세대, 우리 아이들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위해 저는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신념 가지고 밀어붙였는데 오늘 토론 자리 통해서 모든 의견 모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론 전반에 대해서는 “처음이라 그런지 서로 자신의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 놓은 것 같다”며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고, 상대방 실력에 대한 어느 정도 탐색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 관련 질문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포퓰리즘 해당하는 공약에 관련해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그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문제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그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