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첫 TV 토론…李·尹·安·沈,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

李 “대대적인 공급 확대”

尹 “대출 규제 완화 먼저”

安 “자가보유율 80%로”

沈 “정치권 합의가 우선”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여야 대선 주자들이 3일 첫 TV토론회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공급 확대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부동산 가격 하향에 대한 정치권 합의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은 후보는 이 후보였다. 그는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이 무엇이냐’는 공통 질문에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 주택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한 측면이 있다”라며 “대대적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 1순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대적 공급 정책을 제일 먼저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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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집을 구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 될 것 같다”며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사는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7월이면 임대 기한이 만료돼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차 3법 개정을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자가보유율이 61%인데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정치권 합의가 우선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을 하향 안정화시키겠다는 정치권 합의가 제일 우선돼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내겠다는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정책은 44%의 집 없는 서민들을 정책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을 정치권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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