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토론 마친 윤석열 “5%도 못 물었다…이재명, 엉뚱한 이야기”

양자 토론 여부 두곤 “뭐하러 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권욱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첫 4자 토론을 마치고 “5%도 못 물어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작했더니 금방 끝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답변을 하나 보니 물어볼 시간이 안 났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양자 토론을 제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차피 시간 낭비 하지 말자”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양자 토론은 중계나 녹화가 전혀 안 된다”라며 “그런 토론을 뭐하러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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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서울남부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각각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유권자의 알 권리 측면, 모든 후보들의 선거운동 기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를 인용했다.

윤 후보는 “다들 보니까 자료 다 들고 왔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31일 양자토론 결렬의 원인이 됐던 자료 지참 여부를 꼬집은 것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참고자료 지참 가능’으로 합의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 제기할 시간도 없었다. 제가 뭘 물어보면 엉뚱한 이야기를 하니 자신이 없는 거다”라며 “본인이 (성남)시장 시절 했던 개발에 대해 물어보는데 국민의힘이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정당한 거다, 몰랐던 거다 이런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 아버지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구입했다는) 그런 게 대장동과 관계가 있나”라며 “왜 대장동 답변을 기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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