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대장동, 불리한 의제 아냐…국민들 합리적 판단 할것”

“저는 공공개발 추잔…野가 막아”

“결국 진실은 백이하에 드러날 것”

“개발업자 도와준 것은 尹과 야당”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3사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권욱 기자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3사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대장동 개발 문제에 대해 “불리한 의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문제만 가지고 토론하자고 제안했을 때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공공개발을 추진한 사람이고 민간개발을 주장해 민간에 개발이익을 100% 주자고 주장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 결국 진실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충분한 객관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이익을 가져간 자는 누구고 국민에게 이익을 환수하려고 노력한 사람은 누구인지 다 알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문제는 개발업자를 중심으로 누가 그 업자를 도왔고 누가 그 업자로부터 이익을 받았느냐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도와준 사람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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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토론회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질문을 쏟아내자 “부정부패라면 개발업자에게 이익을 줬어야 했다. 저는 이익을 빼앗은 사람”이라며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고 싶었지만 국민의힘(당시 한나라당)에서 극렬하게 반대해 포기 상태였다. 그래서 당시 예상 이익의 70%를 환수하기로 했고 이후 1100억 원을 더 확보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관련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들도 ‘이재명 시장을 12년 찔러봤는데 안 되더라 시장이 알면 큰일나니 비밀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 대해 “드릴 말씀은 충분히 드린 것 같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아무래도 절대시간이 부족했다. 세부 성장 정책들을 더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문제”라며 “누가 그런 능력을 가진 후보인지 잘 보여드리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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