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속보]1월 소비자물가 3.6%↑…4개월째 3%대 상승률





소비자 물가가 4개월 째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상승 폭은 살짝 둔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같은 기간 3.0% 상승해 2012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근원적인 물가 상승률을 보여주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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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16.4% 급등했다. 휘발유가 12.8%, 경유가 16.5%, 자동차용 LPG는 34.5% 올랐다. 축산물 역시 11.5% 올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식 가격 또한 5.5% 상승했다. 전·월세 가격 또한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각각 2.9%, 1.1%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서비스 가격이 외식 중심으로 확대됐다”며 “다만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세종=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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