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일렉트릭, ‘플라스포’ 인수…신재생에너지·ESS 강화

플라스포 지분 62% 인수, 경영권 확보

ESS·해외 분산형 전원 시장 공략 의지

현대일렉트릭 CI. 사진 제공=현대일렉트릭현대일렉트릭 CI. 사진 제공=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267260)이 전력변환장치 기업을 인수하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과 해외 분산형 전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지다. ★본지 2021년 12월 9일자 25면 참조



현대일렉트릭은 ‘플라스포(PLASPO)’ 지분 61.8%를 228억 7000만 원에 인수한다고 4일 공시했다. 플라스포 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 등이 보유한 구주 53.8%를 인수하는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추가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김남정 대표가 이끄는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이번 매각을 성사시켜 본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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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설립된 플라스포는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변환장치를 비롯해 태양광발전, 에너지 관리 솔루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연료전지 등 여러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수로 현대일렉트릭은 그린뉴딜의 핵심 설비로 꼽히는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ESS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았다 전기가 필요한 경우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플라스포의 전력변환장치와 연계한 독자 ESS 개발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민간·공공 ESS 보급 사업은 물론 북미·유럽 등 해외의 분산형 전원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 사업인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인 인티그릭에 플라스포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술 노하우를 결합해 전력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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