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국이 좀 더 개방적으로 문화 교류에 나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의장은 4일 중국 매체인 인민일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관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우호 정서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양국이 문화 교류의 개방 정도에 있어 심한 불균형이 있다. 중국이 좀 더 개방적으로 문화 교류를 풀기 바란다”면서 “문화 콘텐츠 교류에 관해서는 획기적인 교류가 있어야 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박 의장은 “한중 양국은 이제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 가지 저희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불필요한 오해에 의해 양국 감정을 해쳐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 간 문화와 역사의 차이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 포용적이고 협력적 관계가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다. 또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해서는 “환경 올림픽, 녹색 올림픽을 진행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중국 교민, 경제인 대표와도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베이징한국인회장,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장 등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이 사상 최대였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할 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