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함께하는 미래"…팀코리아 '겨울 드라마' 시작됐다

■ 베이징 동계올림픽 17일간 열전

코로나에 '대륙 스케일' 대신 조촐한 개막식

오늘 쇼트트랙 혼성계주서 韓 첫 메달 기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쇼트트랙의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잡았다. 연합뉴스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쇼트트랙의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잡았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베이징 국립 경기장은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의 주경기장이었다. 베이징은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전 세계의 첫 도시가 됐다.



2008년 개막식은 1만 5000명의 출연진이 4시간 동안 선보인 지상 최대의 쇼였다. 반면 이날 개막식은 14년 전의 5분의 1인 3000명만으로 100분을 채웠다.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를 고려한 조처였다. 대신 인공지능(AI), 5세대(5G), 클라우드, 머신비전(이미지 자동 인식) 등 첨단 과학기술이 허전함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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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91개국 중 73번째로 등장했다. 목표는 금메달 1~2개 획득에 종합 15위 내 진입이다. 5일 오후 10시 26분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첫 메달이 기대된다.

2900여 명의 선수들이 109개의 금메달을 다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도쿄 하계 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의 와중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관계자의 동선을 일반인과 분리하는 ‘폐쇄 루프’로 감염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무관심과의 싸움도 힘겹다. 미국·영국·캐나다 등이 고위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에 나선 데다 자국 관람객만 일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썰렁한 분위기를 피할 수 없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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