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긴축·추경發 금리 상승에…한은, 국고채 2조 매입

3년물·10년물 금리 일제히 상승

한은 "시장 변동성 완화 기대"





국채시장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한국은행이 2조 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 매입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확대 가능성, 국내외 통화 긴축 우려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은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시장 안정화 조치로 국고채 단순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2조 원으로 다음 영업일인 7일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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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6%포인트 오른 연 2.194%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619%로 0.053%포인트 올랐고, 5년물 금리는 연 2.418%로 0.045%포인트 상승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1.798%) 대비 0.396%포인트나 올랐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태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정치권발 추경 확대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지난해 말(2.011%) 대비 0.407%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단순 매입 조치가 시장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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