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급확대 못느낀 이유 있었네'…지난해 주택입주 8.4% 감소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7.8% 줄어

올해도 서울은 22.8% 감소 전망

'공급 스트레스' 본격화 우려 커져





정부가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을 체감할 수 있는 주택 준공(입주) 물량은 지난해 4만 가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이 43만 1394가구로 전년보다 3만 9685가구(8.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24만 7220가구로 1.2%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서울은 같은 기간 7만 1429가구로 12.3%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지방 아파트 입주도 18만 4174가구로 1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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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전국 준공 물량은 33만 1971가구로 전년보다 11.1% 줄어 전체 주택보다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지난해 4만 6651가구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정부는 주택 준공 물량과 관련해 “선행 지표 개선, 공급대책 본격화 등으로 올해부터 본격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전국적으로 약 5만 7000가구 증가하고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약 2만 6000가구, 1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아파트만 놓고 보면 수도권에서는 올해 1000가구 안팎으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올해 입주 물량은 약 3만 6000가구로 오히려 전년 대비 1만 1000가구가량(22.8%) 줄어들면서 ‘공급 스트레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이날부터 공개한 전국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을 보면 올해 35만 6000가구, 내년 41만 7000가구다. 국토부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 물량이 1000가구가량 적고 내년 전망은 1만 가구가량 더 많다.


김흥록 기자·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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