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혜경 '관용차 의혹'에…"장 볼땐 개인차" 9년전 李 트윗

/사진=트위터 캡처/사진=트위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를 둘러싼 이른바 '과잉 의전' 논란이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9일 당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원이었던 이영희 의원이 SNS에 "시장 사모님이 성남시의 비서에 관용차까지 이건 아니지요"라고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는 "시장 부인이 공식행사 참석할 때 얘기군요"라면서 "시장 부인이 공식행사에 자가운전하면서 혼자 갈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 아내는 장보기나 사적 활동 때는 개인차 운전하고 다닙니다^^"라고도 했다.

관련기사



김씨를 둘러싼 '관용차 사용 의혹'에 '공식행사' 참석차 이용했던 것이고, 사적 활동에는 개인차를 사용했다는 이 후보의 해명이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와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경주 이씨 화수회를 방문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와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경주 이씨 화수회를 방문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앞서 2011년에도 김씨의 관용차 이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2011년 11월 25일 성남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이덕수 의원은 "시장 사모님께서 관용차량을 이용한다는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라면서 "본 의원은 이를 확인하고자 시장 관용차 운행일지 자료요구를 했었는데 (시에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3일 지난해 김씨의 사적 용무에 경기도 공무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의 불찰이라며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