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퇴임 후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제대로 지켜낼 후보는 이 후보”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 지지를 주저하고 있는 지지층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우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통령이 된 뒤 어떤 일을 할지 믿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는 평생을 수사 검사로 살아온 분이기 때문에 본인이 제일 잘 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외교·안보 발언을 보면 극우의 길로 가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선대본부장은 아직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진보 진영을 총결집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주에 저희가 역량을 총 동원해서 이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도록 국민을 설득하겠다”며 “첫 번째 대상은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진보층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진보 부동층에게도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우 선대위원장은 “통상 (정의당을 지지하는) 진보층이 7% 내외인데 심 후보 지지율이 지금 2.5%”라며 “4% 가까이 부유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 선대위원장은 전날 이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가져 ‘김종입 영입론’이 관측되는 것에 대해 “지금은 정치적으로 누구를 데리고 오고 할 게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윤 후보와 멀어진 분을 우리는 만나서 의견 듣는 다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합리적 보수라고 평가받는 어른들을 만나며 중도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