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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박종수, 伊 산레모 신인가요제 동양인 최초 우승

‘2022 산레모 신인 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팝페라 가수 박종수/디지엔콤‘2022 산레모 신인 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팝페라 가수 박종수/디지엔콤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 박종수(사진)가 이탈리아 산레모 신인 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7일 밝혔다.



박종수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항구도시 산레모에서 열린 제72회 산레모 음악제의 ‘2022 산레모 신인 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과 함께 ‘성인 가요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부상으로 2만 유로 상당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데뷔 싱글 발매 계약도 하게 됐다. 가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지휘자 빈체 템페라는 “마치 이탈리아가 낳은 전설의 테너 베냐미노 질리(1890∼1957)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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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박종수(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2022 산레모 신인가요제’ 우승 뒤 입상자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디지엔콤 제공팝페라 가수 박종수(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2022 산레모 신인가요제’ 우승 뒤 입상자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디지엔콤 제공


박종수는 소속사를 통해 “산레모 가요제는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관광 가이드와 포토그래퍼 일을 하며 점점 잊고 살아갔다”며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가요제 출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팝페라 테너 임형주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산레모 음악제는 올해로 제72회를 맞은 축제로 매년 2월 초 열린다. 음악제 기간에 개최되는 산레모 가요제 예비 신인 가수나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창설됐으며 기성 가수 경연과 신인 가수 경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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