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재선 출마에 시민들 의문 없을 것…서울사랑상품권 불편 사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임 의지 밝혀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장애 문제 사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 연임을 위한 오는 6월 지방선거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 시장은 7일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마 제가 올해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지난해 선거를 치를 때도 5년 한다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세운 바 있어 그 점에 의문을 가진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또 대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는 챙기겠다' 이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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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어 "정책의 연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민선 7기, 8기라고 기수를 나누긴 하지만, 올 상반기 무엇을 일단락 짓는다거나 마무리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마음속에 없다"며 "제가 세운 '서울비전 2030'이 보편적인 계획이라 어느 시장이 들어와도, 어떤 일이 생겨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이어졌던 교통방송(TBS)에 대해서는 재정 자립을 위한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TBS 재정 자립도가 KBS 50%, EBS 60% 정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 KBS·EBS 수준은 돼야 한다"면서 "기업이나 일반 언론이면 당연히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판매 대행사 교체 후 올해 들어 결제 장애와 같은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화폐 서울사랑상품권과 관련해서는 "최근 시민 여러분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신한은행·신한카드·카카오페이·티머니가 참여한 신한컨소시엄을 새 사업자로 선정해 지난 1월부터 새 플랫폼에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 시장은 "기존 ‘제로페이’를 축소한다거나 비중을 낮춘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취임 때 제로페이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계속돼야 한다고 했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판매 대행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 비즈플레이에 대해서는 이해관계 충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도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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