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장갑차에 장착할 국산 수소연료전지 개발한다

산업부·국방부, 방위산업발전협의회 개최

소방청 등 국산헬기 관용구매 확대

육군 8기동사단이 지난달 17일부터 경기 북부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뉴스육군 8기동사단이 지난달 17일부터 경기 북부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군 기동 무기 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국산 헬기의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관용 구매도 확대한다.

7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재생합성연료 생산 요소 기술을 장갑차 등 군 전략 자산에 시범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재생합성연료를 군에서 실증한 뒤 화석연료 대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적용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재생합성연료 생산 요소 기술을 실증하고 군 전략 자산에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국방부·방사청·정유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 이를 구체화해 민군 기술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군 실증을 통해 재생합성연료의 화석연료 대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적용처가 확대돼 탄소 중립 수단으로써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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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아울러 협의회에서 국산 헬기의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군관 통합 헬기 후속 지원 체계 구축, 군 파생 헬기의 민간 활용 범위 확대, 관용 헬기 구매 방식 개선 등을 제안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행정안전부·경찰청·산림청·소방청 등 관용 헬기 구매 관련 부처·청도 국산 헬기의 관용 구매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관용 헬기 운용기관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헬기 운용을 위해 성능 개량과 부품 국산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방사청 등은 기어박스 국산화 등 국산 헬기의 성능 개량 관련 후속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가 타국에 의해 종속되지 않도록 무기 체계의 핵심 소재, 부품, 장비를 국산화해 방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미래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전력을 증강하고 이를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 수출 증대로 연결해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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