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쇼트 실격 후 與 김용민 "국힘 집권땐 中 같을 것" 조국 "좋아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을 당한 것에 대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약 30분 만에 삭제했다.



그 사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당 김남국 의원 등이 김용민 의원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네티즌들의 비판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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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23·강원도청) 선수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에서 앞 선수를 추월해 선두로 나서는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준서(22·한체대) 선수도 이날 준결승 2조 경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실격 처리됐다. 이로 인해 중국의 우다징 선수가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힘(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다.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김 의원은 약 30분 만에 글을 없앴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이것은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나, 편파 판정을 항의하셔야 한다”며 “진짜 무슨 생각이신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이후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 의원이 원래 올린 글을 캡처해 김 의원의 새 글에 댓글로 달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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