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뒤에서 차 박고 사과한 할아버지, 보험사 오니 말 바꾸네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행 중 빨간 신호를 받고 정상적으로 멈춰있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80대 운전자가 사고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황당함을 호소한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해 액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고 피해를 당했다는 작성자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적색 신호에 따라 정지했는데 뒤에서 80세 넘은 할아버지가 그대로 박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할아버지는) 한참 뒤에 있었는데 엄청 달려와서 박았다"면서 "3주 뒤에 새 차 구매로 (현재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었는데 감가가 많이 되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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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A씨의 차 뒷부분은 트렁크가 들릴 만큼 심하게 파손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주변 행인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며 "(그런데 할아버지가) 사고 나자마자 미안하다고 하시더니 경찰과 보험사분들이 오자 '앞차가 그냥 섰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할아버지의 태도에 황당함을 느꼈지만, 다행히 차량 블랙박스 덕분에 억울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면서 "보험사 직원이 블랙박스를 확인하더니 웃으셨다"며 "할 일도 많고 바쁜데 이런 일이 생긴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무조건 우기는지 모르겠다", "사과까지 하셨으면서 왜 말을 바꾸시는건가", "큰 사고였던 거 같은데 치료 잘 받으시길"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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