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미콘 코리아 2022가 9일 개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3년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2에는 업계를 대표하는 500여개 국내외 반도체 기업이 참가한다.
세미콘 코리아 2022는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표방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2는 행사기간에 다양한 사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구매상담회(SSP)’다. 여기에는 인텔, 마이크론, 키옥시아, 소니가 참여해 국내 소부장 기업과 50여 차례의 비즈니스 미팅을 연다.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투자설명회도 개최된다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투자설명회는 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공동생태계 강화를 위해 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위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스를 통해 반도체 투자 지원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의견 교류는 방역을 위해 온라인에서 열린다. 김형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소장, 피터 위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정상 아이온큐 공동창업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약 12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주제별로 나뉜 20여개 콘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세미콘 코리아는 올해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장에는 백신패스를 도입하여 백신접종 완료자와 전시회 입장 전 24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관계자는 “3년만에 돌아온 세미콘 코리아 2022의 전시회를 통해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더 건강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SEMI는 앞으로도 세미콘 코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격변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 속에서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